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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300억대 코라오홀딩스 주가 조작 혐의 투자증권사 직원 구속

황순민 기자
입력 : 
2017-09-27 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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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주가 인위적 끌어올려 326억 상당 부당이득 챙긴 혐의
코라오홀딩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4명을 구속했다.

26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코라오홀딩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300억 원을 웃도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KTB투자증권 소속 직원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 24일 코라오홀딩스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직원들에게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KTB투자증권 직원과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점장 등 직원 5명은 본인 계좌와 불법으로 일임 받은 고객 계좌를 통해 가장·통정매매, 종가 관여, 고가매수주문 등의 시세 조정 수법으로 326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렸다.

지난 1997년 라오스에서 사업을 시작한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자동차·오토바이 사업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 계열사인 인도차이나은행도 자산·수신·여신 부문에서 업계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라오홀딩스 주가는 2011년 5000원대에 머물렀지만 2013년 3만 3000원대로 6배 이상 뛰었고, KTB투자증권 소속 직원들은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주가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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