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다날 등 주주 설득 끝에 1000억 유증 달성할 듯

최동수 기자 2017. 9. 2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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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날 등 주주 설득 끝에 1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이번에 주주설득 끝에 유상증자는 완료할 수 있었지만 연말에 진행하는 추가 유증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은산분리 완화 내용이 담긴 은행법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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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주 실권주 인수 참여..무의결권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메꿔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날 등 주주 설득 끝에 1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 마감일인 이날 지분 9.4%를 보유한 다날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실권주 부담을 덜게 됐다. 다날은 지난 22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1차청약 때 불참을 선언했다가 케이뱅크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청약 때는 19개 주주사 가운데 7개 주주사가 불참하면서 실권주 약 130억원이 발생했다. 지분 8%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 7곳 가운데 다날과 KG이니시스가, 1~4%를 보유한 소액주주 중 알리페이, 모바일 리더 등 5개 주주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케이뱅크 주주 한 관계자는 "주요 주주인 다날이 빠지면서 발생한 실권주 가운데 상당부분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날이 전부 참여할지 아니면 일부만 참여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기존주주들의 실권주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KT, 우리은행, GS리테일, NH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등도 실권주를 일부 인수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한 관계자는 "실권주 배정과 무의결권 전환주 발행 등으로 1000억원을 문제 없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권주 배정 이후에 모자란 금액은 무의결권 전환주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의결권 전환주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주식이다. 기존에 무의결권 전환주를 들고 있는 주주는 KT(164만주), 우리은행(100만주), NH투자증권(136만주) 등이다.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보통주 기준)의 10%를 보유할 수 있고, 이중 4% 지분에 대해서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이번에 주주설득 끝에 유상증자는 완료할 수 있었지만 연말에 진행하는 추가 유증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은산분리 완화 내용이 담긴 은행법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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