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율주행차用 128GB 고사양 메모리 세계 첫 양산.. 시장 선점

2017. 9.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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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고사양 자동차용 메모리를 선보이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장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6일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roage·사진)'를 양산하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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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상황 등 데이터 신속처리

[동아일보]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고사양 자동차용 메모리를 선보이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장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6일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roage·사진)’를 양산하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모바일 128GB eUFS 양산에 이어 차량용까지 제품군을 넓힌 것이다. 최신 내장메모리 제품인 eUFS는 기존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에 비해 데이터를 읽는 속도와 저장 용량 등 성능이 2∼6배 정도 월등하다.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128GB eUFS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차세대 자동차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850MB(메가바이트),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150MB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용 제품에 비해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2∼3년마다 제품을 바꾸는 스마트폰용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길어야 하는 데다 진동과 엔진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을 적용해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로 옮겨 데이터의 읽기·쓰기 특성을 오래 유지해 사용 수명을 대폭 늘렸다. 또 내부 컨트롤러에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도 들어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주변 교통 및 도로상황을 인식하고 대규모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자동차도 스마트폰 못지않은 데이터 처리 성능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품은 그런 수요를 대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1월 독일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이번 제품을 통해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시스템을 제때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용량과 성능,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제품군으로 기존 eMMC 시장을 빠르게 전환해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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