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북한 정세 탓 동아시안컵 개최 불투명"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7. 9. 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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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세의 악화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망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일본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핵실험과 미사일 문제 때문에 북한-일본이 긴장 관계에 놓인 데다가, 북한의 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한국·중국마저도 보이콧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동아시안컵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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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북한 정세의 악화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망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일본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핵실험과 미사일 문제 때문에 북한-일본이 긴장 관계에 놓인 데다가, 북한의 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한국·중국마저도 보이콧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동아시안컵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에서의 수소 폭탄 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일본의 상공을 지나가면 대회를 개최할 경황이 없어진다. 북한 대표팀의 입국 자체를 불허하거나, 관련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과 중국 역시 북한과 긴장관계에 있다. 자칫 북한과의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한국과 중국이 대회 출전 자체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쿄스포츠는 “EAFF는 대회의 정상 개최를 강조하고 있고, 다지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 역시 대회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정치와는 무관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이념 아래 대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EAFF의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국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만큼 불안한 기류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당시에는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제재 속에서도 여자축구대표팀은 특례로 입국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악화된 상황이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입국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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