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절반 "트럼프 세제개편은 '부자감세'"..28%만 찬성

입력 2017. 9. 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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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 국민의 지지세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또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향후 10년간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예산안 추진에 의견을 모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논의가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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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WP 여론조사..응답자 65% "대기업 세금 덜 내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메이드인 아메리카' 주간을 선포하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는 모습.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 국민의 지지세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28%에 그쳤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4%에 달했고, '아직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미국기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대폭 낮추려는 가운데 응답자의 65%는 '대기업이 충분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업 감세를 놓고서는 찬성 45%, 반대 48%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자 감세'는 없다고 강조해왔지만, 그의 감세 정책이 중산층(10%)보다 부자(51%)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지적이 훨씬 많았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 감세에는 응답자의 62%가 반대했고, 찬성 의견은 33%에 그쳤다. 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 감세에는 찬성 의견이 78%로 반대(19%)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인디애나주(州)를 방문해 세제개편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다.

또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향후 10년간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예산안 추진에 의견을 모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논의가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15% 인하안'과는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기관의 조사는 지난 18~21일 유·무선 전화통화 방식으로 미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5%포인트이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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