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팀 관리' 국정원 간부 2명 구속

김종훈 기자 2017. 9. 26. 2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민간인 여론조작팀을 관리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심리전단 중간간부 2명이 26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11시32분쯤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정원 간부 황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지난 22일 이들에게 국정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 L]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증거인멸 염려 있다"
국가정보원 직원 황모씨(왼쪽)와 장모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민간인 여론조작팀을 관리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심리전단 중간간부 2명이 26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11시32분쯤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정원 간부 황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지난 22일 이들에게 국정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원세훈 전 원장 등과 함께 다수의 사이버 외곽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불법 선거 운동 및 정치관여 등 사이버 활동을 하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외곽팀 여러개가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특히 2013년 원 전 원장 사건 1심 공판에서 자신의 불법 트위터 활동 사실과 외곽팀 존재를 감추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같은 기간 안보3팀 소관 외곽팀 10여개를 총괄 관리한 황씨 역시 불법 선거 운동 및 정치관여 등 활동을 하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유령팀 수개를 직접 설립한 혐의다. 그는 다른 팀원의 외곽팀 허위 보고까지 묵인, 종합 보고하는 등 허위 공문서를 작성,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