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휴식 후유증?' 롯데, 아쉬움 남긴 선발 1+1 전략

고유라 기자 입력 2017. 9. 26. 22:23 수정 2017. 9.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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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이 긴 휴식의 후유증을 겪었다.

롯데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1-8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 선발 투수 1+1 전략은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들이 길게 휴식을 취한 롯데는 1+1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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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세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이 긴 휴식의 후유증을 겪었다.

롯데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1-8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3연승을 달리며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 선발 투수 1+1 전략은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불규칙한 잔여 경기 일정으로 인해 지난 13일 LG전 이후 13일 만에 등판했다. 박세웅은 1회부터 2사 만루에서 김회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시작했다.

박세웅은 팀이 1회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회 5-1로 앞서면서 리드를 안았지만 3회 김태균에게 적시타, 김회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5-4까지 쫓겼다.

박세웅은 이어 4회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우월 2루타, 정경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동훈을 땅볼 처리하고 5-4로 앞선 4회 1사 1,3루에서 송승준으로 교체됐다. 이날 3⅔이닝은 박세웅의 시즌 최소 이닝이었고, 올해 유일하게 5회를 채우지 못한 등판이었다.

송승준도 16일 SK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선발 투수들이 길게 휴식을 취한 롯데는 1+1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송승준은 대타 이용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성열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박세웅의 승계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송승준은 5회에도 하주석,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정경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점수차를 벌렸다. 송승준은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박진형으로 교체됐다. 롯데는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필승조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롯데에는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를 지켜야 하는 중요한 승부처였기에 팀의 3선발과 4선발이 나란히 등판했으나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주지 못했다.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휴식이 투수들에게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롯데의 투수진에게는 독이 된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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