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유엔 인권단체에 탄원서 제출"

이가영 2017. 9.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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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복을 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뒤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 동안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유엔 인권단체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영국의 인권변호사 로드니 딕슨(Rodney Dixon)을 통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위 산하 '자의적 구금 관련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에 박 전 대통령이 적합한 의료 처치를 받고 있는지, 현 재판에 비합법 절차는 없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딕슨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 홈페이지에는 지난 8월 10일 "딕슨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변호인으로 지명됐다"는 공고가 게재되어 있다. 공고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할 경우 구속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모든 국제적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

딕슨 변호사는 해당 매체에 "박 전 대통령은 도피 우려가 없으며 일시적 구속 해제나 가택연금 등을 통한 정당한 치료 기회를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당시 허리 통증 진단 외에 위 등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정밀 검사도 받은 바 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수용자가 필요한 경우 의료 시설에서 충분한 의료 조치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박 전 대통령 역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구속 기한인 다음 달 16일 24시까지는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반대 의견을 밝힌 상황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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