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폭격기 격추' 위협..미, "전쟁 시나리오 4~5개"

입력 2017. 9. 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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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에는 선전포고를 둘러싼 논란이 떠올랐습니다. 늘 문제가 되고 있는 트럼프의 강한 어조의 트위터 때문인데 아무튼 북한은 그걸 선전포고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5개의 전쟁 시나리오가 있다"며 말폭탄의 강도를 키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이용호 외무상이 선전포고의 빌미로 삼은 건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입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이 외무상은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 전략 폭격기가 영공선을 넘지 않더라도 격추 등 모든 자위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백악관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입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국제 수역 상공을 비행 중인 다른 나라 항공기를 격추하겠다는 것은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미 국방부는 합법적으로 비행할 권리가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성 비행을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워게임을 통해 4~5개 북핵 해결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며 몇 개는 더 험악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무장관은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 등 대화 제의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평화적 비핵화를 추구한다며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미국과 북한의 말 전쟁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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