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벼랑 끝에서 새롭게 쓴 타이거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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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현종은 7회까지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단 5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19승(6패)째를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양현종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소속 역대 한 시즌 국내 최다 선발승 역사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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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IA 양현종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타이거즈의 역사도 새롭게 작성됐다.
KIA는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83승55패1무를 기록, 두산을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전반기까지 두산에 13경기나 앞서 있다가 공동 1위까지 내준 KIA로서는 사실상 벼랑 끝에 놓인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만약 페넌트레이스 1위를 놓친다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양현종이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날 양현종은 7회까지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단 5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 역시 4개에 그쳤지만 4사구 없이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LG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KIA 불펜 전력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마운드를 책임졌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19승(6패)째를 품에 안았다. 팀 동료 헥터를 밀어내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양현종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소속 역대 한 시즌 국내 최다 선발승 역사를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 8일 한화를 상대로 18승을 따내며 1986년 선동열, 1997년 이대진, 2011년 윤석민의 선발 17승을 뛰어넘었다. 이후 2경기에서 내리 승리가 무산됐지만 결국 19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하면서 1994년 조계현의 기록마저 뛰어넘었다.
KIA가 1위 수성을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양현종은 향후 한 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낸다면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선발 20승’ 투수 반열에도 오를 수 있다.
사실 양현종은 지난달 22일 롯데전부터 지난 6경기에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기간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3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4.86으로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 뿐이었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 성적 역시 2승4패로 아쉬움이 많았다. 에이스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당당하게 위기를 정면 돌파해내며 타이거즈 좌완 최초의 100승 투수에 이어 한 시즌 국내 최다 선발승이라는 또 하나의 위대한 금자탑을 쌓는데 성공했다. 이제 양현종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는 KIA를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일 뿐이다. 22년 만의 국내 선발 20승 투수 역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개인의 영광이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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