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9승+ 3년연속 30G 선발' 양현종, 에이스 자격 증명

2017. 9. 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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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생애 첫 20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3년 연속 30경기 선발등판을 달성했고 시즌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안겨주는 투구로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양현종 킬러인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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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좌완투수 양현종이 생애 첫 20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팀의 6-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9승에 성공했다. 2002년 마크 키퍼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토종투수로는 최초이다.

팀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한 벼랑끝 상황에서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3년 연속 30경기 선발등판을 달성했고 시즌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안겨주는 투구로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1회부터 아슬아슬했다. 양현종 킬러인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번트를 저지하며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고 문선재는 견제로 2루 도루를 막아냈다. 2회는 2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이형종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또 다시 선두타자 백승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승호의 번트를 막아냈고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그러자 3회말 김주찬이 선제 투런포를 날려 힘을 불어넣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도 영의 행진을 찍었다. 4회에서는 안치홍이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점을 추가 지원했다. 

5-0의 넉넉한 리드에서는 거침이 없었다. 6회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1~3번을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가 적어 7회도 마운드에 올라 2사후 조윤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잘 막아 7번째 영의 숫자를 찍었다. 

양현종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승수 추가에 애를 먹었다. 더욱이 최근 2경기는 모두 5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렸다. 20승 도전도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마지막 등판에서 2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은 10월 2일 수원 kt전에서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더욱이 이날인 시즌 30번째 등판이었다. 2015년 32경기, 2016년 31경기에 이어 3년 연속 30경기 선발등판에 성공했다. 확실한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작년 200⅓이닝에 이어 올해도 187⅔이닝을 소화했다. 에이스의 자격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경기였다. 

경기후 양현종은 "앞선 2경기에서 좋지 않아 내 공만 던지려고 했다. 타자들도 점수를 뽑아주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직구만 잘 던지면 게임을 잘풀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처럼 의미있는 경기에서 팀도 이기고 승리를 거두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팀도 이 분위기를 이어 좋은 흐름을 만들어갈 것 같다. 20승 욕심을 부릴 때는 아니다. 팀이 이기는 것만 집중하고 기회가 있으면 노리겠다. 헥터도 20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와 헥터가 잘 되면 팀에 플러스가 잘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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