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LG 꺼져가는 5강 불씨, 이제는 기적뿐

2017. 9. 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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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몰린 LG의 가을행이 절망적이 됐다.

LG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승을 노렸지만, 신예 김대현이 초반에 무너지고 타선마저 침묵을 지켜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양상문은 김대현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가용 마운드를 동원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KIA의 강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김대현은 양현종과 대결을 펼쳐 초반에는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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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벼랑끝에 몰린 LG의 가을행이 절망적이 됐다. 

LG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승을 노렸지만, 신예 김대현이 초반에 무너지고 타선마저 침묵을 지켜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트래직넘버 1를 남겼다.

고졸 2년차 우완투수 김대현은 올해 선발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이날이 15번째 선발등판이었다. 부진한 투구와 호투를 하면서 선발투수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20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상문은 김대현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가용 마운드를 동원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KIA의 강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김대현은 양현종과 대결을 펼쳐 초반에는 밀리지 않았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한 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것이 불씨가 되었다. 김선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주찬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쏠리면서 좌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4회에서도 선두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타자 안치홍에게 몸쪽 낮은 직구를 던졌지만, 왼쪽 기둥 안쪽으로 떨어지는 투런홈런을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와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또 실점했다. 결국 4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타선도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1회와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번트실패가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강력한 투구를 펼치는 양현종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무력하게 물러났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이어 8회와 9회도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LG는 남은 5경기에서 1패, 혹은 SK가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하면  와일드카드 티켓은 물거품이 된다. LG는 5경기에서 선발투수 차우찬, 소사, 허프, 김대현을 차례로 다시 가동해 마지막 불씨 살리기에 나선다. 이제는 기적만을 기다릴 뿐이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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