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딸 마지막 의료기록에는..故 김광석 아내 곧 소환

안상우 기자 2017. 9.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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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시작됩니다. 경찰은 내일(27일) 김광석 씨 형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조만간 서 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는 먼저 서해순 씨가 폐렴을 앓는 딸 서연 양을 사실상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BS가 입수한 서연 양의 마지막 의료기록을 보면 응급실에 도착한 서연 양은 심장 활동을 촉진하는 강심제를 15번이나 주사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는 겁니다.

당시 조사한 경찰도 부검 결과 외상 등 타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재수사는 서 씨나 주변인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 씨는 취재진을 만나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해순 : 서우(서연)가 있어야 저도 더 당당하죠. 저작권료 때문에 서우(서연)를 어떻게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다만 전문가들은 사망원인인 화농성 폐렴에 걸린 서연 양에 대해 병원 입원 등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 서 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 씨가 시댁 측과 벌인 저작권 소송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재판부에 숨긴 것도 수사 대상입니다.

서 씨는 일부러 속인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서해순 : 장애를 가진 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정말 와서 이야기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건 부모들만이 알 수 있는 거니까.]

법조계에서는 서연 양의 사망을 숨기는 것이 재판에서 서 씨에게 유리할 게 없다는 분석과 유리하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광석 씨의 친형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서 씨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신호식) 

안상우 기자ideavato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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