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일본거쳐 미국행..도시바 인수 마무리 '의지'

송상현 기자 2017. 9.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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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최 회장은 일본을 거쳐 28일 미국 뉴욕 '더 플라자'에 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경제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당초 미국에 가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일본행이 결정됐다"면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최 회장이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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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동행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도시바 반도체부문 최종인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를 매듭짓고 도시바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일본을 거쳐 밴플리트상 수상 답례 차 미국으로 건너간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7일 오전 SK하이닉스 이사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최종마무리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일본행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있는 한미일연합은 도시바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도시바는 '가까운 시일 내 계약'을 발표했지만 일주일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애플이 반도체 공급 규모 등 핵심사항에 동의하지 못해 최종계약이 미뤄지고 있다는 일본 내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번 일본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일본을 거쳐 28일 미국 뉴욕 '더 플라자'에 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다. 이번 방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7월 최 회장에게 '밴 플리트상'을 수여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다.

최 회장에 앞서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1998년 이 상을 받았다. 최초로 부자(父子)가 함께 밴플리트상을 받은 기록을 남기게 된 셈이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밴플리트 수상자로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어서 최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환담도 예상된다.

최 회장이 방미를 결정했을 때만해도 미국 내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본행이 결정되면서 빠듯한 스케줄로 인해 미국 사업 점검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제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당초 미국에 가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일본행이 결정됐다"면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최 회장이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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