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선전포고한 적 없다" 반박..군사옵션 경고

현원섭 2017. 9.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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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리용호 외무상 주장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계속 도발할 경우 무력시위를 포함한 군사옵션을 가동하겠다는 경고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리용호 외무상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새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북한에 선전포고 한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습니다."

미군 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넘지 않더라도 자위권을 행사해 격추하겠다는 위협도 일축했습니다.

[새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한 나라가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를 격추하는 것은 결코 적절치 않습니다."

미 국무부 역시 어떤 나라도 국제 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나 배를 타격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리 외무상의 군사대응 협박에 군사옵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전략폭격기 B-1B 비행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기 바라지만,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네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험악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이제 말의 전쟁을 넘어 군사행동을 공공연히 위협하면서 북미 관계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기자 (hyunn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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