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4] "겸손한 자세로" 임홍규, 이영한·김정우 꺾고 8강 선착

김도형 2017. 9.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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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홍그리거' 임홍규가 8강에 선착했다.

임홍규(Z)는 26일 오후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4' 16강 B조에서 이영한(Z), 김정우(Z)를 꺾고 8강에 올랐다. A조 이영호(T), 박준오(Z)에 이어 세 번째 8강 진출자다.

첫 경기 크로싱 필드에서 임홍규는 이영한을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9드론 스포닝풀을 선택했다. 치열한 저글링 싸움에서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임홍규였다. 맵의 특성을 이용해 저글링 다수를 돌려 이영한의 본집으로 침투시켰다.

오버로드가 저글링의 동선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영한은 감지하지 못한 채 본진에서의 저글링 싸움에만 집중해 드론 2기를 잃었다. 동족전, 더군다나 같은 빌드에서 드론 2기 손실은 너무나 컸다. 임홍규는 스파이어를 올리는 동시에 저글링 다수를 생산해 이영한의 본진을 공격하며 GG를 받아냈다.

두 번째 경기 크로싱 필드에서 김정우는 조일장을 누르고 임홍규와 대진을 완성했다. 김정우는 초반 조일장의 뮤탈 리스크 공격에 드론을 잃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일장보다 조금 일찍 멀티를 선택한 김정우는 조일장의 공세를 막아내며 몸집을 키웠다. 자원과 드론에서 우위를 점한 김정우는 다수의 스커지로 조일장의 뮤탈 리스크를 떨구며 승리를 따냈다.

골드러시에서 펼쳐진 승자전에서 임홍규는 맹렬한 경기력으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임홍규는 저글링 다수를 생산해 김정우의 본집을 급습했다. 그 사이 김정우 역시 임홍규의 본진으로 저글링을 보냈고, 50대 50 싸움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금 더 침착한 쪽은 임홍규였다. 임홍규는 앞마당을 포기하는 대신 언덕에서 시간을 벌며 본진에 성큰 콜로니 등 방어 타워를 건설했다. 반면 김정우는 본진의 스파이어는 취소되고, 스포닝풀까지 깨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정우 본진을 초토화시킨 임홍규는 끝까지 본진을 지켜내며 8강에 올랐다.

임홍규는 "겉으로는 도발했지만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잘 풀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8강전에서 누구와 상대하든 상관 없다"는 임홍규는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고 계신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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