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전포고 주장은 억지".."험악한 시나리오도 준비"
【 앵커멘트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트럼프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선전포고'라며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미국은 전쟁 선언이라는 주장이 억지라고 말하면서도, '험악한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다고 밝혀 북-미 간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는 모습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의 초강경 대북 위협 발언에 작심한 듯 맞대응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헌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확대 해석을 경계한 백악관은 급히 전쟁 선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전운은 쉽게 걷히지 않았습니다.
리 외무상이 미국의 전략 폭격기 출격에 맞서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하자, 미 국방부에서도 군사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
국방부는 또 언제든지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상태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시나리오 4~5가지를 검토했고, 일부는 다른 것보다 험악하다"며, 대북 군사 경고가 허언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제동 장치 없는 북·미간의 벼랑 끝 발언 릴레이에 돌발 상황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이종섭 사의,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요청″
-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 '2000명 의대 증원' 유연성 놓고 정부 vs 의료계 '평행선'
- 차량 2대 들이받고 도주....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
- ″350만 명 감염, 1000여 명 사망″…미주 덮친 '이 병'
- '오펜하이머' 놀런 감독,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 받는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서울 화랑로 일대 13중 차량 추돌사고 발생..사상자 파악 중
-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누적 1만 명 육박…재학생 절반 넘겨
- 진중권 ″이런 방송 못 하겠다″ 돌연 하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