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는 제가 직접 손질할께요. 그냥 담아주세요" 김정숙 여사 차례상 장보기

김민상 입력 2017. 9. 26. 19:48 수정 2017. 9. 27. 06: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부인 김정숙여사가 26일 오전 인천 종합 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차례상을 보며 명절 물가도 살피고 상인 시민들과 한가위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김정숙 여사는 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종합어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 장을 봤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전 11시 인천 종합어시장을 방문해 가족들과 추석에 함께 먹을 먹갈치와 참조기, 민어와 멍게, 놀래미와 황석어젓갈, 새우젓과 조개젓 등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시장에 도착해 상인들이 “직접 장을 보시는 건가”라고 묻자 “부산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생선과 해물을 사러 왔다”고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26일 오전 인천 종합 어시장을 방문해 차례상에 올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상인들을 향해 “비늘 손질 잘 해주시고요, 거기 소금 좀 잘 쳐주세요”라고 하거나 “멍게는 제가 직접 손질 할테니 그냥 담아주시고요”, “참조기도 그냥 주세요. 집에서 졸여먹게요”라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생선들을 보고 “남해바다, 서해바다에서 나오는 생선도 조금씩 달라 이번엔 조상님들께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대통령부인 김정숙여사가 26일 오전 인천 종합 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차례상을 보며 명절 물가도 살피고 상인 시민들과 한가위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청와대는 앞서 청와대 직원들의 추석연휴 중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총 9000만원 상당(비서실 5500만원, 경호처 3500만원)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신선한 수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운 김 여사는 식당에서 매운탕과 새우튀김으로 점심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