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착한 줄 알았는데..종잡을 수 없어"

입력 2017. 9.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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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서 씨는 "김광석 씨가 생전에 우울증이 심했다"며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해순 씨는 채널A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광석 씨가 생전에 감정 기복이 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김광석 씨가 좀, 성격이 음악하는 분이라 종잡을 수가 없고. 막 화나면 (힘들었어요.)"

그런 성격을 결혼한 뒤에야 알았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된 약이 없어 치료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음악이 슬프고 하니까, 거기에 좀 빠지고 하는 그런게 있어서요. 저는 결혼해서 알았어요. 저는 착한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김광석 씨의 사망'에 대한 일각의 의혹 제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저도 (의혹을) 밝혀야죠. 저희 식구들도 그렇고, 괜히 명예훼손도 되고 했으니까."

하지만 김광석 씨의 형 김광복 씨는 서 씨의 말이 "전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광복 / 고 김광석 씨 형]
(김광석 생전 우울증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거짓말입니다."

[김광복 / 고 김광석 씨 형]
(모든 얘기가 거짓말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예."

한편 경찰은 서해순 씨가 "딸 김서연 양을 유기치사 했고, 소송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부터 고발인인 형 김광복씨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추선 연휴 이후 서 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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