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만해문학상에 김정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신효령 2017. 9. 26.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32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시인 김정환(63)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문학동네)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26일 밝혔다.

이어 "김정환의 이번 시집은 서정과 서사를, 작은 이야기와 큰 이야기를 가로지르며 이분법적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특이한 경지로 들어서기도 한다"며 "1980년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37년간 전 에너지를 오로지 시가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투지로 뚫고 나간 시인에 경의를 표하며, 그의 시집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제32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시인 김정환(63)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문학동네)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26일 밝혔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시인은 1980년 시 '마포, 강변에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 '레닌의 노래', '유년의 시놉시스, 소설 '파경과 광경', 산문집 '이 세상의 모든 시인과 화가', 음악교양서 '내 영혼의 음악' 등을 펴냈다.

심사위원회는 "사유와 언어에서 어떠한 형태의 익숙함과 상투형도 거부하고자 하는 실험정신이 담겨 있다"며 "뻔한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시를 향한 염결성과 권력을 거부하는 그의 인간성이 간직한 감각이 다른 어떤 작품보다 훨씬 더 날카롭게 벼리어져 있다"고 평했다.

이어 "김정환의 이번 시집은 서정과 서사를, 작은 이야기와 큰 이야기를 가로지르며 이분법적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특이한 경지로 들어서기도 한다"며 "1980년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37년간 전 에너지를 오로지 시가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투지로 뚫고 나간 시인에 경의를 표하며, 그의 시집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사가 제정했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따르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본상 수상작에는 상금 3000만원, 특별상에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비가 운영하는 다른 문학상들과 함께 열린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