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 화산 폭발 우려 대피 주민 7만5000명으로 증가

유세진 입력 2017. 9.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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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 있는 아궁 화산의 폭발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궁 화산 주변 지역에서 대피한 사람 수가 7만5000명 선으로 증가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대피 주민 수가 당국이 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아궁 화산 주변 반경 12㎞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수 6만2000명보다도 1만3000명이나 더 높은 것으로 위험 지역 밖의 주민들도 화산 폭발 우려로 대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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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 있는 아궁 화산의 폭발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궁 화산 주변 지역에서 대피한 사람 수가 7만5000명 선으로 증가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의 카랑가셈 사원에서 26일 한 남성이 구름으로 뒤덮힌 아궁 화산을 바라보고 있다. 아궁 화산의 폭발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아궁 화산의 활동이 치명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에 대한 우려로 약 7만5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관광객들도 화산 폭발 시 공항이 폐쇄될 것을 우려해 발리 체류 기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2017.09.26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대피 주민 수가 당국이 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아궁 화산 주변 반경 12㎞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수 6만2000명보다도 1만3000명이나 더 높은 것으로 위험 지역 밖의 주민들도 화산 폭발 우려로 대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6일 아궁 화산의 진동 빈도가 잦아지는 등 아궁 화산의 활동이 치명적 단계(critical phase)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아궁 화산에서는 25일 하루 동안에만 560번이 넘는 진동이 기록돼 화산 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그러나 아궁 화산이 언제 폭발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 대변인은 "화산 활동 증가로 진동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폭발은 불문가지이다. 다만 언제 폭발할 지는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 화산을 중심으로 반경 12㎞ 이내의 지역들을 위험 지역으로 선포, 대피령을 내렸다.

일부 관광객들이 발리를 떠나기 시작했고 나머지 관광객들도 아궁 화산이 폭발할 경우 덴파사르 공항이 폐쇄될 것을 우려해 발리 체류 기간을 줄이고 있다.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은 발리 여행에 대해 항공편 중단과 대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으며 당시 약 1100명이 사망했었다.

'불의 고리' 안에 들어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아궁 화산도 그 중 하나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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