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이슈] 'VAR 소명 요청' 대구가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다

김도곤 기자 2017. 9.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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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FC가 전북 현대전에서 나온 VAR로 인한 골 취소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소명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대구는 이와 함께 후반 13분 골 취소, 후반 5분 정혁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 후반 42분 세징야의 두 번째 경고 등에 대해서도 공식 소명 요쳥을 했다.

대구는 공식 소명 요청을 하면서 "VAR의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VAR이 근본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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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전 후 대구 FC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결과는 상관없다. 해야할 말을 하는 것이다"

26일 대구 FC가 전북 현대전에서 나온 VAR로 인한 골 취소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소명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24일 대구와 전북의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 13분 주니오의 골과 후반 40분 에반드로의 VAR로 취소됐다. 이에 대해 대구는 공식적으로 소명 요청을 했다.

◆ 대구, 조현우 골킥-주니오 골 취소-정혁 백패스-세징야 경고 누적 소명 요청

대구는 후반 40분 조현우의 골킥 상황이 명백한 'restart(경기 재개)' 상황으로 IFAB(국제축구평의회) 'VARS EXPERIMENT PRACTICALITIES' 4항에 의거, VAR 리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칙 8조 'The Start and Restart of Play(경기 시작과 재개)'에 의하면 골킥은 프리킥(직접 또는 간접), 페널티킥, 스로인, 코너킥과 함께 restart(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하며, K리그도 위의 규칙을 따른다. 또 지난 6월 14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 주장, 사무국 등을 상대로 한 VAR 설명회에서 '스로인 파울 여부는 VAR 리뷰 때 판단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대구는 이와 함께 후반 13분 골 취소, 후반 5분 정혁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 후반 42분 세징야의 두 번째 경고 등에 대해서도 공식 소명 요쳥을 했다.

대구는 공식 소명 요청을 하면서 "VAR의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VAR이 근본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전북-대구전에서 두 번의 VAR 골 취소가 있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가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다

대구의 원하는 것은 결과 번복이나 재경기 등 물질적인, 눈으로 보이는 보상이 아니다. 누구라도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다. 대구 관계자는 26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이번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 번복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저희는 저희가 해야할 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명 요청의 주된 이유다. 단순한 보상이 아닌 해야할 일이고, 해야할 말이기 때문이다.

공식 소명 요청을 받은 연맹은 말을 아꼈다. 연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아직까지 소명 요청으로 판정이나 결과가 반복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오심으로 판정된다면 추후 심판위원회 등과 회의를 통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맹, 그리고 심판의 판정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일이다. 자칫 후폭풍이 닥칠 수도 있다. 대구 관계자는 "혹시 이번 소명 요청으로 인해 대구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미 소명 요청을 하기로 한 이상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시점에 놓인 대구다. 승점 32점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와 승점이 같다. 강등권 9, 10, 11위에 놓인 세 팀의 승점이 같은 상황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전북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대구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오히려 선수단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며 안드레 감독 대행도 팀을 잘 추스려 다시 일어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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