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챔프 1차전 : 고려대 드롭존 해체한 연세대표 패스 게임

이성민 2017. 9.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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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영리한 패스 게임을 통해 고려대학교의 3-2 드롭존을 극복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3-57로 승리했다.

김진영은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졌지만, 빠른 발과 큰 신장을 앞세워 고려대 3-2 드롭존을 주도하며 연세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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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연세대학교가 영리한 패스 게임을 통해 고려대학교의 3-2 드롭존을 극복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3-5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3-2 드롭존’과 ‘패스 게임’이었다. 

고려대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자신들의 장기인 3-2 드롭존을 꺼내들었다. 본래 전현우(194cm, 포워드)가 고려대의 3-2 드롭존 전방에서 수비를 진두지휘했지만, 정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이날 결장했다. 대신 김진영(193cm, 가드)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김진영의 앞선 수비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김진영은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졌지만, 빠른 발과 큰 신장을 앞세워 고려대 3-2 드롭존을 주도하며 연세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김진영은 수비 성공 이후 김낙현(184cm, 가드)과 속공을 펼쳐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연세대는 고려대와의 수차례 맞대결을 통해 3-2 드롭존과 2-3 지역방어 파훼법을 습득했다. 허훈(180cm, 가드)과 안영준(196cm, 포워드)이 중앙에서 자리를 잡은 이후 골밑의 김경원(198cm, 센터)과 김진용(200cm, 포워드), 한승희에게 패스를 투입했다. 패스를 받은 연세대 빅맨들은 직접 공격을 펼치거나, 코너에 자리를 잡은 슈터들에게 피딩을 내주어 기회를 엿봤다. 다만, 경기 초반에는 매우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제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초반 고전했던 연세대가 경기력을 회복한 것은 2쿼터 중반부터였다. 허훈과 박지원(192cm, 가드)의 영리한 패스 게임이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 됐다. 둘은 수비 성공 이후 고려대의 지역방어가 펼쳐지기 전 속공을 지휘했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투입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둘의 손끝에서 연세대의 득점 상황이 봇물 터지듯 발생했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 허훈의 절묘한 크로스패스가 김무성(185cm, 가드)의 3점슛으로 연결된 것은 연세대의 경기력 회복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력을 회복한 연세대는 후반전 매섭게 몰아쳤다. 패스 플레이를 골자로 한 팀 공격은 빈틈이 없었다. 김진용은 하이포스트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전형준(182cm, 가드)은 3점슛으로 변수를 만들어냈다. 김무성과 허훈은 속공 마무리를 통해 고려대의 드롭존을 공략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고려대는 대인방어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이미 기울어진 흐름을 되돌리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연세대는 김무성과 허훈, 박지원의 빠른 발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김진용의 신장을 활용했다. 풋백과 컷인 등 다채로운 공격 무기로 고려대의 수비를 극복했다. 4쿼터 2분 10초가 흐른 시점 스코어는 69-46, 연세대의 23점차 리드를 가리켰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승리는 연세대의 품으로 돌아갔다. 연세대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의 첫 경기를 잡으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제공 = KUBF

이성민 aaaa13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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