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삼성화재배, 안국현 홀로 4강 진출

정아람 입력 2017. 9. 26. 16:52 수정 2017. 9. 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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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랭킹 1·2위 박정환, 신진서 탈락
안국현, 퉈자시 꺾고 홀로 4강행
한국 1명, 중국 3명 준결승 진출
2017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자들 [사진 사이버오로]
올해 삼성화재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준결승 문턱도 오르지 못했다.

26일 대전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한국 랭킹 1·2위 박정환(24) 9단과 신진서(17) 8단이 모두 탈락했다.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신예 구쯔하오(辜梓豪ㆍ19) 5단에게 238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신진서 8단도 2013년 챔피언인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ㆍ24) 9단에게 27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안성준(26) 7단도 중국의 퉁멍청(童夢成ㆍ21) 6단에게 23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한국은 안국현(25) 8단이 홀로 4강에 올랐다. 안 8단은 중국의 퉈자시(柁嘉熹) 9단에게 2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세 명(탕웨이싱 9단, 퉁멍청 6단, 구쯔하오 5단)이 4강에 진출했다.

대진표
11월 6~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안국현 8단은 탕웨이싱 9단과, 구쯔하오 6단은 퉁멍청 6단과 맞붙는다. 안 8단과 탕웨이싱 9단이 공식 기전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국현 8단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떨어져서 아쉽다. 예상치 못하게 혼자 살아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탕웨이싱 9단은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대전=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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