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 "해리 케인 다리는 1억 파운드 짜리"

노블, "해리 케인 다리는 1억 파운드 짜리"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향해 같은 리그서 활약 중인 동료이자 경쟁자인 마크 노블이 ‘1억 파운드 짜리’라고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은 최소한 1억 파운드(약 1,532억 7,000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라는 평가는 물론 현재 케인이 그만큼의 몸값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돌려 짚은 듯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벌써 일곱 경기 중 여섯 골을 넣고 있다. 특히 노블의 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멀티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노블은 “토트넘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치명적 피니셔(케인)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케인이 토트넘을 얼마나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의 좋은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케인이 평가받고 있는 몸값은 점점 더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2009년 토트넘 유스 시스템에서 1군으로 올라온 뒤, 노리치 시티나 밀월 등으로 임대를 다녔을 때를 제외하곤 줄곧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두 시즌 전부터는 팀의 완벽한 핵심 전력으로 올라섰고, 이제는 리그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주목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케인과 토트넘 모두 매 시즌 상승 곡선을 그리며 무서운 속도로 발전 중인데, 토트넘은 그런 케인과 더욱 오래도록 많은 영광을 누리고자 할 듯하다.

한때 케인 역시 유럽 주요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가 언급되는 루머 속에서도 케인을 지켰다. 또한 케인 역시 금전적 부분보다는 토트넘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올리겠다며 자신의 첫 번째 프로팀에서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요컨대 케인은 분명 유럽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높은 값어치를 지켰지만, 한 팀에서만 오랜 기간 활약하다보니 주변의 스타 플레이어보다는 높은 몸값의 꼬리표가 붙어있지는 않다. 그런 상황서 직접 케인의 가치를 수치화시켜 표현한 상대팀 선수 노블의 발언은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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