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차근차근 준비중, 흥행이 유일한 걱정"
“경기력 준비는 잘 돼 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는 차분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패럴림픽 개막 5개월 여를 앞두고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경쟁력을 뽐낼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를 목표로 선수단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3월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전 종목(6개)에 역대 최다인 39명이 출전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따 18위에 올랐던 종전 최고 성적을 뛰어넘어 금메달 1개를 포함해 4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를 위해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 해외지도자 3명을 영입해 대표팀 기술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역대 패럴림픽 최초로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들의 밀착 지원을 받는다. 박상혁 연구원이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멘털 트레이닝을 전담하고, 김태완 연구원은 휠체어컬링과 아이스하키의 영상분석 지원을 한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진완 원장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의 힘이 컸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했던 정 원장은 공무원 시절에도 장애인 체육의 지원과 과학화에 앞장섰고, 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도 문체부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스포츠개발원의 도움을 받게 됐다. 정 원장은 “국내에서 하는 올림픽인 만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지만 걱정도 있다. 정 원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경기장이 텅텅 빈 ‘그들만의 잔치’가 될까 염려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국내외 정세와 경제 문제 등으로 아직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도 높지 않은 가운데 패럴림픽 흥행도 적잖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향후 국민적 관심 증대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에 ‘1인 1경기 관람하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교통약자 장애인에게는 수송 편의를 제공해 관람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다음달 26일 이천훈련원에서 국가대표 훈련개시식과 함께 패럴림픽 붐업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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