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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은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아시아 5개국의 24개 대학병원이 참여해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 결과가 분석됐다.
회사측은 슈펙트 3상 임상연구 결과가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됨에 따라 '슈펙트'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임이 재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제 1저자로 참여한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곽재용 교수와 교신 저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가 글리벡(이매티닙) 보다 약 2배 가량 많았다"며 "장기간의 치료 반응율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투약 후 3개월째의 조기 반응율(EMR)을 획득하는 비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았다"고 언급했다.
또 "슈펙트를 처음 진단 때부터 사용하는 경우에 완전유전자반응율도 높아 향후 궁극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2001년 이후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글리벡으로부터 투약 안전성이나 효과가 더 좋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회사측은 이번 국산 차세대 표적항암제 '슈펙트'의 연구 결과 발표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방의 선택폭이 넓어지며, 고가의 표적항암제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저렴한 '경제적인 약가'로 백혈병 치료제 처방이 힘든 국내 및 전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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