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의원 고소건 직접 수사(종합)

조재현 기자,이유지 기자 2017. 9.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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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 의원을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에 배당하고 직접수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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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1부 배당
25일 오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고소장 접수를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이유지 기자 =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 의원을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에 배당하고 직접수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재단법인 노무현재단은 정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고, 건호씨는 2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건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며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건호씨의 고소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관련된 640만달러 뇌물 수수 진상과 그 돈의 행방, 자살경위 등 갑작스러운 서거로 덮어둔 의문에 대해 명명백백히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당의 입장에서 특검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특검 추진 발언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맞받았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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