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부, 20년간 30명 살해하고 '인육파티'

김윤정 기자 입력 2017. 9. 26. 15:08 수정 2017. 9.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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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부부가 약 20년 동안 30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인육을 먹은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지난 1999년부터 약 3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희생자들 가운데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부인의 정신 감정 결과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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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휴대전화서 시체 사진 발견돼 적발
냉장고에 시체 가득..이웃서 악취 항의 많아
약 20년 동안 30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부부.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러시아에서 한 부부가 약 20년 동안 30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인육을 먹은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35세 남성 드미트리 바크셰프와 그의 부인 나탈리아 바크셰바가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999년부터 약 3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희생자들 가운데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20년 동안 이어진 범죄는 이달 초 크라스노다르의 한 거리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휴대전화엔 훼손된 여성의 시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있었다.

다음 날 가방 속에 있던 희생자 시신이 인근에서 발견됐고, 휴대전화 주인인 남성은 곧바로 용의자로 체포됐다.

처음에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우연히 시신이 든 가방을 발견했고, 사진을 찍었는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거가 나타나자 범인은 자백했다. 경찰이 잘린 손이 들어 있는 유리병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휴대전화의 주인(범인)이 자신이 찍은 손들 중 하나라고 말했지만 2건의 살해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들은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냉장고 냉동칸에서 다수의 토막 시체가 발견됐으며, 일부는 1999년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또 지하실에도 유골이 다수 발견됐으며, 유리병 속에 소금물을 넣어 인육을 보관하는 잔인함도 보였다.

평소 이웃에서도 악취 때문에 수차례 항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살던 호스텔 관계자는 "수많은 항의에 그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부부가 공격적으로 막아 들어가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부인의 정신 감정 결과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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