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콰이엇·도끼 "우탱클랜과의 협업은 개인적 성취 강한 팬서비스" [종합]

김지하 기자 2017. 9. 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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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네어레코즈의 수장 더콰이엇과 도끼가 그룹 우탱클랜과의 협업 이야기를 털어놨다.

더콰이엇과 도끼는 '2017 뮤콘'을 통해 90년대 힙합씬을 이끈 이스트코스트 힙합의 전설 우탱 클랜의 멤버 마스카 킬라, 인스펙터 데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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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콰이엇 도끼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일리네어레코즈의 수장 더콰이엇과 도끼가 그룹 우탱클랜과의 협업 이야기를 털어놨다.

더콰이엇과 도끼의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2017 뮤콘) 참여 기념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2층 M라운지에서 열렸다.

더콰이엇과 도끼는 '2017 뮤콘'을 통해 90년대 힙합씬을 이끈 이스트코스트 힙합의 전설 우탱 클랜의 멤버 마스카 킬라, 인스펙터 데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관련해 더콰이엇은 "이번에 마스터 킬러와 인스펙터 데크랑 같이 랩을 했다. 섭외 과정은 단순했다. 연락을 받았고, 의향이 있냐고 물었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우탱클랜의 팬으로서 의미있는 기회인 것 같아 진행을 했다"라고 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아리송한 답변을 했던 더콰이엇은 "굉장히 긴 과정이 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번 '뮤콘'에 있는 다른 컬래버레이션들에 비해 출발이 조금 늦었고 조율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일단은 그래도 꽤 우리가 만족할만한 곡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일단 원래 계획은 인스페터 데크가 직접 한국에 와서 대면을 하며 작업을 할 계획이었는데 사정상 그분이 입국을 하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파일을 주고 받으면서 작업을 했다. 인스펙터 데크와 그 측이 많은 것을 준비를 해줬다. 먼저 랩과 비트를 정해서 보내줬고, 우리가 거기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곡은 우탱클랜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 완성됐다. 더콰이엇은 "우탱클랜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기는 한데 음악의 질감, 소스 같은 것은 요즘에 쓰는 소스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완전히 클래시컬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조금 맞닿아 있는 면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콰이엇과 도끼는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더콰이엇은 "시장성 문제인 것 같다. 해외 뮤지션이 한국 음악 자체에 많은 관심을 둔다기 보다는 한국의 음안 자체가 세계적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과 업계 자체가 주목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뮤콘을 통한 협업이 사실) 우리의 해외 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떤 작업을 했다고 해서 갑자기 우리를 더 많이 불러준다든가, 우리의 몸값이 올라간다든가 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이력이 될 수 있고,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했다는 것이 영광이며 공신력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보는 관점은 이건 팬들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우탱클랜을 아는 팬이든 모르는 팬이든, 우리가 같이 작업을 하게 되면서 몰랐다면 알고, 알았다면 반가운, 팬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즐길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끼는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 우탱클랜과의 작업은 우리의 아이돌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개인적 성취에 더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17 뮤콘'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음악 행사로 K팝 아티스트를 전세계 음악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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