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조사, 검사 파견받아"

이경은 기자 입력 2017. 9.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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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한 원활한 조사를 위해 법무부로부터 검사 인력을 파견받았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차원에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들이 드러나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25일 진상조사위원회(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검사 한 분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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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관 "장애인 예술단체까지 블랙리스트에..가슴아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한 원활한 조사를 위해 법무부로부터 검사 인력을 파견받았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차원에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들이 드러나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25일 진상조사위원회(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 검사 한 분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청와대에서 추가 발견된 문건이 검찰에 가 있고 국정원 관련 자료도 검찰이 수사 중이다"며 "이를 진상조사위가 직접 요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원활한 조사를 위해 검찰과 공조하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에서 빠른 조사를 위한 인력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추가적인 충원도 논의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형사적인 문제가 발견되면 형사고발 절차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몇 년간 지원을 배제당했던 장애인 연극단체를 방문한 경험을 소개했다. 도 장관은 "세월호 관련 언급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았다. 장애인들의 예술활동까지도 이렇게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며 "누구도 차별과 배제, 감시를 당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고 말했다.

이경은 기자 k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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