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에게 '장애우'? 애착 없는 듯" 프로파일러가 본 서해순

남형도 기자 2017. 9. 26.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5일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프로파일러(범죄분석심리관) 이수정 교수가 "사회적 기능에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였고, 딸과의 애착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씨의 인터뷰에 대해 "(서씨가) 중간중간 보이는 태도나 미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부적절했다"며 "오히려 격앙된 태도를 취했으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교수 "태도·미소 부적절, 사회적 기능에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여"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5일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프로파일러(범죄분석심리관) 이수정 교수가 "사회적 기능에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였고, 딸과의 애착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씨의 인터뷰에 대해 "(서씨가) 중간중간 보이는 태도나 미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부적절했다"며 "오히려 격앙된 태도를 취했으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씨는 25일 저녁 JTBC 인터뷰에서 딸 서연양의 사망신고를 6개월 늦게한 것에 대해 "경황이 없었다"고 하는 등 관련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씨는 인터뷰 도중 미소를 짓고 과도한 몸짓을 이어가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모습이 일부러 그런다기보다는 원래 모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남편의 죽음에 대해 '장난 같다'고 하는 등 과거 발언을 봤을 때 과거 의혹을 덮기 위해 인터뷰에서 일부러 어눌한 태도를 보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사회 적응적이지 않은 특성이 있고 상황 판단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씨를 향한 의혹이 커진 이유 중 하나도 이 같은 성격 때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서씨와 딸 서연양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보통 딸이 장애가 있어도 '장애우'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해보이고, 딸과의 밀접한 애착 같은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씨는 JTBC 인터뷰에서 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 "장애우가 죽은 일이라서 참 힘들다. 장애우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등의 표현을 썼다.

또 이 교수는 "통상 사망신고를 늦게 한 이유를 든다고 하면 심적 고통이 심해서라든지, 이러면 공감이 될 텐데 장애우의 죽음이라서 사망신고를 늦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엄마가 할 말인가 싶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사진=머니투데이DB


[관련기사]☞'서해순 인터뷰' 본 시청자들이 이상하다 느낀 3가지
서해순 "술먹고 장난하다 그랬단 말은 와전된 것"
'서해순 인터뷰' 본 시청자들이 이상하다 느낀 3가지
"女야구선수는 가슴 파인 셔츠에 핫팬츠 입나요?"
백두산 폭발하면?…경북지역 화산재 10cm·남측 11조 피해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