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관측사상 가장 더운 9월 하순, 가을 맞아?..오늘 비 온 뒤 기온 '뚝'!

공항진 기자 2017. 9.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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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덥지? 날씨가 이러면 안 되는데요즘 하늘을 보면 늘 보던 그 가을하늘이 아닙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가파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늦더위가 물러가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여름의 흔적을 말끔히 지울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건강관리에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기온 변화를 생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늘 최신 기상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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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덥지? 날씨가 이러면 안 되는데…요즘 하늘을 보면 늘 보던 그 가을하늘이 아닙니다. 무언가 뿌옇게 떠다니는가 하면 푸른 빚도 덜하거든요. 기온까지 높다보니 아침에 선선한 공기만 아니면 지금이 가을인지 여름인지 헛갈리기 마련입니다.
 
특히 9월의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화요일인 어제(26일) 서울 최고기온은 31.4도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후 9월 하순 기온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예년 이맘때 보다 거의 7도이상 높은 것으로, 계절이 한 달 가량 뒤돌아선 셈이죠. 
 
때늦은 더위의 원인으로는 남서쪽에서 불어 들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뜨거운 햇볕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중반부터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북쪽 찬 공기가 숨을 고르는 사이 남쪽의 더운 공기가 잠시 세력을 넓히면서 힘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죠.
 
사실, 9월 하순의 더위는 거의 매년 되풀이되는 것이어서 기상이변이다 뭐다 호들갑을 떨 이유는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가장 더운 9월 하순 기온 기록은 31.4도로 1931년 9월 23일에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바로 2년 전인 2015년 9월 22일의 31도입니다.
 
남부는 더 더운 9월 하순을 기록한 적이 많은데요, 합천의 경우 지난 2010년 9월 21일 낮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치솟은 적이 있고, 대구는 같은 날 33.5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 높은 기온입니다.
 
기상이변이 아니라고 지나치기에는 마음 한구석에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온이 이렇게 높아도 되는지 은근히 걱정스럽거든요, 기온이 높으면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양이 늘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는데, 마침 오늘은 비가 오겠다는 전망이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비는 주로 남부와 동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면서 요란한 가을비가 이어지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비의 양도 적지 않아 100mm를 웃도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네요.
 
하지만, 수도권은 비가 폭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오늘 빗방을이 떨어지겠고, 그 밖의 중북부의 강수량은 5mm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전북, 경북내륙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도 그렇지만 기온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가파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늦더위가 물러가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여름의 흔적을 말끔히 지울 가능성이 큽니다. 공기도 깨끗해져 한결 숨쉬기 좋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오늘 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면서 기록적인 더위가 주춤하겠고 금요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1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무척 쌀쌀해지겠습니다. 강원 산지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떨어져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번 주말에 야외로 나갈 분들은 특히 체온관리에 신경쓰셔야 하겠습니다.
 
이제 곧 10월입니다. 기온 변화가 극심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는 셈인데요, 옷차림도 완연한 가을 옷차림으로 바뀌고 밤에는 난방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건강관리에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기온 변화를 생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늘 최신 기상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항진 기자zer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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