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KTX 승무원 파업 돌입..임금인상 등 주장

박동해 기자 2017. 9. 26.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승무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Δ5%의 임금인상 Δ승무원이 지사장의 평가에 따라 차등해서 급여를 받는 능력가감급제 폐지 Δ사무직관리직과의 임금 차별철폐 Δ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보장 Δ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회사는 코레일 측에서 위탁인건비를 1.2%만 인상해 임금 1.2% 인상 외에 다른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무원 60%가 최저임금에 근접한 임금 받아"
26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전국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관계자들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승무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과의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9, 30일 이틀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도 승무원들의 파업은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문제가 논란이 됐던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용역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자회사로 KTX와 새마을호 담당 안내 승무원과 판매 승무원 약 5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Δ5%의 임금인상 Δ승무원이 지사장의 평가에 따라 차등해서 급여를 받는 능력가감급제 폐지 Δ사무직관리직과의 임금 차별철폐 Δ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보장 Δ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회사는 코레일 측에서 위탁인건비를 1.2%만 인상해 임금 1.2% 인상 외에 다른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회사와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21일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 95%의 투표율에 91%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2년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본금 20%를 반납하고, 2013년 임금동결 이후 1%의 인상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난 몇년간 승무원들의 임금 인상은 물가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회사가 기재부에서 정한 저임금 공공기관에 포함된다고 밝히며 전체 승무원의 60%가 최저임금에 근접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재부는 '2017년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공기업 노동자의 임금을 3.5% 인상하도록 하고, 공공기관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평균임금의 60%에 미달하는 공공기관은 5%를 인상하도록 했다.

potgus@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