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력범죄 2년 연속 증가..10년 전 비해선 18% 감소

김진 기자 2017. 9.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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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강력범죄 발생율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날 통계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우리는 강력범죄 증가세에 맞서야만 한다"며 "법무부는 흉악범죄의 억제와 범죄조직 해체, 마약 밀매 중단과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국가 전역의 주, 지역 파트너와 협력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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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2016년 통계 발표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에서 강력범죄 발생율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흉악범죄에 맞서겠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하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2016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력범죄 발생율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0만명당 386.3명이 강력범죄를 겪는 것으로 전년 373.7%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집계된 강력사건은 살인·과실치사·강간·절도·가중폭행 등이다. 살인·과실치사는 같은 기간 8.6% 증가했다. 살인의 경우 주민 10만명당 5.3명이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대부분이 총기에 따른 살인이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의 높은 범죄율을 경고해 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식에서 자국 범죄율을 '아메리칸 대학살'이라고 표현했으며, 범죄율이 높은 시카고를 특정해 연방개입을 경고한 바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날 통계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우리는 강력범죄 증가세에 맞서야만 한다"며 "법무부는 흉악범죄의 억제와 범죄조직 해체, 마약 밀매 중단과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국가 전역의 주, 지역 파트너와 협력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범죄율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미국 내 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80년대 중반~90년대로, 1991년의 경우 강력범죄 비율이 주민 10만명당 785.2명에 달했었다.

실제 지난해 강력범죄율은 2007년에 비해 18% 낮고, 살인 역시 6% 낮은 수준이다.

지역 편차도 있다. 지난해 일리노이주(州) 시카고·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켄터키주 루이스빌 등에서는 살인사건이 증가한 반면 뉴욕·오하이오주 신시내티·오하이오주 뉴어크 등에서는 감소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016년도 강력범죄율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 AFP=뉴스1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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