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노인, 스트레스 덜 받지만 건강평가는 부정적

이윤희 2017. 9.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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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스트레스가 전체 고령자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독거노인의 건강관리 실천율도 전체 고령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고령자는 '아침식사' 91.5%, '적정수면' 81.6%, '정기 건강검진' 79.6%, '규칙적 운동' 46.4% 등으로 모든 면에서 실천율이 독거노인보다 높았다.

전체 고령자의 경우 범죄발생으로 인한 불안이 24.9%로 조사돼 독거노인이 범죄발생에 비교적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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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고령자 통계' 발표
독거노인 열에 넷, 사회 불안에 떤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2016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1인 가구는 129만4000 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3.5%를 차지한다.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독거노인의 스트레스가 전체 고령자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고령자 1인가구는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전체 고령자보다 많았다.

아울러 독거노인의 40% 이상이 사회안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전체 고령자보다 소폭 높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의 41.0%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39.0%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고령자의 스트레스 인식에 비해 낮은 수치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실생활이나 가족과의 문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뜻이다.

전체 고령자의 경우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44.1%로 1인 고령자에 비해 3.1%포인트 높았다.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41.8%로 2.8%포인트 높았다.

1인 고령자 중에서도 여자의 스트레스가 남자보다 더 낮았다.

'전반적인 생활'과 관련해 남자 독거노인은 45.6%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으나, 여자는 39.8%에 그쳤다. '가정생활'에서도 남자는 43.9%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고, 여자는 37.7%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홀로 사는 노인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고령자 1인 가구 중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는 55.0%에 달했다. 반면 전체 고령자 중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43.5%에 불과했다. 11.5%포인트의 괴리가 있는 셈이다.

홀로 사는 노인 가운데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8.1%였고, '좋다'고 응답한 경우는 16.9%였다. '좋다'고 응답한 남자 고령자 비율이 25.8%로 여자(14.5%)보다 높았다.

한편 독거노인의 건강관리 실천율도 전체 고령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1인 가구의 건강관리 실천율은 '아침식사' 86.6%, '적정수면' 73.5%, '정기 건강검진' 73.0%, '규칙적 운동' 41.4%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고령자는 '아침식사' 91.5%, '적정수면' 81.6%, '정기 건강검진' 79.6%, '규칙적 운동' 46.4% 등으로 모든 면에서 실천율이 독거노인보다 높았다.

한편 고령자 1인 가구 중 열에 넷 이상이 사회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독거 노인의 43.1%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경우는 14.2%에 불과했다. 전체고령자는 42.4%가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13.4%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주된 불안 요인을 보면 범죄발생이 29.0%로 가장 높았고, 국가안보가 24.7%로 뒤를 이었다. 또한 경제적 위험으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9.4%로 조사됐다.

전체 고령자의 경우 범죄발생으로 인한 불안이 24.9%로 조사돼 독거노인이 범죄발생에 비교적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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