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지주사 6.2조 순익.."4년만에 최대"

김진형 기자 2017. 9.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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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6조1933억원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들의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전입 전)은 6조1933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591억원) 대비 2조4342억원(64.8%) 증가했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중 223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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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대비 64.8% 증가..이자이익·은행 편중 심화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6조19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65% 급증한 수치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은행지주사 전환 효과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해도 증가율은 58%에 달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들의 연결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전입 전)은 6조1933억원으로 전년동기(3조7591억원) 대비 2조4342억원(64.8%) 증가했다.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대주주 효과로 올해 4월 은행지주회사로 전환된 한투지주를 제외하더라도 2조1572억원(57.4%) 늘어났다.

신한금융이 1조8891억원으로 KB금융(1조8602억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1위였지만 대손준비금 전입후 순이익은 KB금융이 1조6546억원으로 신한금융(1조4024억원)을 앞섰다. 특히 KB금융의 순이익 증가율이 65.3%로 가장 컸다. 반면 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억원 감소해 유일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 순이익은 여전히 은행부문이 67.8%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비은행(20.0%), 금융투자(10.0%) 등의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들의 의 연결총자산은 180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29조4000억원(7.7%) 증가했다. 한투지주를 제외하면 88조4000억원(5.3%) 늘어났다.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전년말(79.8%)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금융투자부문 비중(9.2%)은 소폭 상승했다.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함에 따라 BIS비율 등 자본적정성은 모두 양호했다. 총자본, 기본자본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바젤Ⅲ 규제에 따른 최소 준수비율 및 경영실태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KB금융의 총자본비율이 15.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15.15%), 하나(14.97%), 농협(13.42%) 등의 순이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은행지주회사들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말(0.97%) 대비 0.07%p 하락했다. 신한금융이 0.72%로 가장 낮았고 한투(0.77%), KB(0.79%), 하나(0.80%), JB(1.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중 223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전년동기(1263억원) 대비 969억원, 76.7% 급증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의 경우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이 모두 호전됐고 자산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산의 은행편중도는 하락한 반면 수익의 은행편중도는 작년 상반기 66.8%에서 올해 상반기엔 67.8%로 높아졌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수익구조의 다변화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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