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히딩크 감독 연락했지만 구체적 답변 없었다"

2017. 9.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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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히딩크 감독에게 연락했지만 답변 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제 7차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안건은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론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먼저 히딩크 감독 역할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다. 최근 불거졌던 한국 축구에 헌신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논의 결과였다.

히딩크 감독의 논란은 대단한 상황.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진실공방 그리고 "한국 축구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기술위원회는 오랜 시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란전-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월드컵 일정에 대해 평가했다. 외국인 코치 추가 영입 문제와 히딩크 감독 역할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리고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히딩크 감독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신태용 감독 체재로 내년 월드컵을 펼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히딩크 감독이 도와줄 용의가 있다는 말에 대해 우리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위에서도 모두 동의했다. 우리가 직접 역할을 제의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일단 히딩크 감독의 의중을 알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의 답변을 바탕으로 역할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고 결국 히딩크 감독 역할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논의를 할 수 없었다.

김호곤 위원장은 "네덜란드에서 히딩크 감독이 기자회견을 연 뒤 축구협회는 이메일을 통해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받지 못했다. 메일의 회신은 왔다. 연락을 잘 받았다는 답변이 왔다. 러시아와 평가전서 만나 직접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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