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합병해야"

김현지 기자 2017. 9.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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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각각 13승을 올린 로리 매킬로이(28, 북아일랜드)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우승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매킬로이는 시즌 초반에는 늑골 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시즌 중반에는 자신의 약혼녀인 에리카 스톨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복귀전에서 또 다시 늑골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성적 난조와 함께 2008년부터 함께 해오던 캐디를 해고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매킬로이는 3번의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더욱이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34위,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8위로 부진한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출전 조차 하지 못했다.

페덱스 컵 랭킹 58위로 PGA투어 2016-2017시즌을 마친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로 발길을 돌렸다.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 출전을 선언하고 유러피언투어 14번 째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아일랜드의 신문사 아이리시 타임즈에 따르면 오랜만에 유러피언투어 무대에 선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서로 경쟁하는 것은 역효과다"고 하며 "PGA투어가 유러피언투어를 인수해 합병하는 것이 가장 쉽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이어 매킬로이는 "세계투어는 언젠가는 일어날 일 같다"고 하며 "모든 투어가 서로 경쟁하고, 날짜를 변경해 대회를 치르는 것은 비생산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매킬로이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10월 1일까지 영국 뉴캐슬의 클로즈 하우스에서 열리는 더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칠 예정임을 밝혔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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