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콜라세트, 1일 당함량 기준치 2/3 이상

열량은 629.4~1109kcal로 종류별 큰 차이

팝콘(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영화관 팝콘·콜라세트의 당함량이 1일 기준치의 2/3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4~6월 국내 3대 영화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판매간식 8종 81개 당함량을 조사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세트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함량이 72.4g에 달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정한 1일 섭취 당류함량 100g의 72.4% 수준이다.

특히 달콤팝콘·캐러멜팝콘세트는 1인 섭취 당류함량이 89.1g으로 1일 기준치 100g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의 경우에는 대용량 팝콘세트의 경우 1일 섭취 기준치 2000mg의 16.5%인 330.9mg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즈닝팝콘의 나트륨 함량은 1144.8mg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달콤/캐러멜팝콘의 200.5mg보다 최대 5.7배 차이가 났다.

열량은 629.4~1109kcal로 종류나 용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달콤팝콘·캐러멜팝콘은 1109kcal로 일반팝콘 629.4kcal보다 1.8배 높았다.

스낵류 1개당 당류함량을 살펴보면 Δ즉석구이오징어 몸통(9.8g) Δ핫도그(9.4g) Δ즉석구이오징어 다리(8.2g) Δ프레즐(6.1g) Δ나초(4.1g)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개당 나트륨함량은 Δ핫도그(1102.7mg) Δ나초(586mg) Δ프레즐(503.8mg) Δ즉석구이오징어 다리(390mg) Δ즉석구이오징어 몸통(387.5mg)순이었다. 특히 핫도그 1개당 나트륨함량은 1일 섭취기준치 2000mg의 절반이 넘는 55.1% 수준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에게 영화관 내 간식섭취 시 주의를 당부했다. 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사와 협조해 전국 영화관의 판매간식 영양표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wit4@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