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화산 분화 임박..지진 560회·5만7000명 대피

이혜원 입력 2017. 9. 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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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 화산의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5만7000명이 대피행렬에 올랐다.

26일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아궁화산의 대폭발 위험으로 5만7000명이 대피했다"며 "진동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마그마가 계속해서 표면 위로 흐르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화산으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광객들 일부는 발리에서의 여행 일정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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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화산의 분화가 임박함에따라 주민 5만7000명이 대피했다. 사진은 발리 렌당마을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이다. 일부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17.09.26.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이혜원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 화산의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5만7000명이 대피행렬에 올랐다.

26일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아궁화산의 대폭발 위험으로 5만7000명이 대피했다"며 "진동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마그마가 계속해서 표면 위로 흐르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피한 주민들의 대부분은 임시대피소,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는 롬복섬으로 건너가기도 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전날 화산지진은 560회 이상 기록됐으며, 대부분이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화산으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광객들 일부는 발리에서의 여행 일정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폭발이 일어날 경우 발리의 국제공항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 폭발로 1100명이 사망했다. 화산학자들에 의하면 당시 3km 높이의 아궁 화산에서 내뿜은 화산재는 20km 가량 치솟았고, 약 1년동안 대기에 머물렀으며 1000km 떨어진 자카르타까지 영향을 미쳤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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