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저지, ML 3호 신인왕+MVP 동시 석권 가시화

2017. 9.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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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런 저지의 홈런은 매번 메이저리그의 역사다.

신인 최다 홈런을 기록한 저지가 메이저리그 세 번째로 신인왕과 MVP 동시 수상의 영광을 누릴까.

지난해 84타수를 소화하는 데 그치며 메이저리그 신인 기준(130타수 미만)을 충족한 저지는 올해 150경기에서 50홈런을 때려내며 경쟁을 불허하고 있다.

물론 저지가 MVP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그의 홈런은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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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이제 애런 저지의 홈런은 매번 메이저리그의 역사다. 신인 최다 홈런을 기록한 저지가 메이저리그 세 번째로 신인왕과 MVP 동시 수상의 영광을 누릴까.

저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저지는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11-3 완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9호. 1987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오클랜드)가 때려낸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아치였다.

이어 6-3으로 앞선 7회 2사에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맥과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그를 넘어선 것.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이는 맥과이어가 아니라 저지다. 아울러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에 올라선 양키스 5번째 선수의 영예도 안았다.

전날(25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아보였다. 양키스가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저지는 46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4홈런을 때려내야 대기록이 수립되는 상황. 2경기에 하나꼴로 담장을 넘겨보내야 했다. 그러나 저지는 단 두 경기 만에 역사를 썼다. 전날 토론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홈런.

저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84타수를 소화하는 데 그치며 메이저리그 신인 기준(130타수 미만)을 충족한 저지는 올해 150경기에서 50홈런을 때려내며 경쟁을 불허하고 있다.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 등이 대항마로 꼽혔으나 역부족이다.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저지의 몫이 유력하다.

남은 건 MVP.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단연 호세 알투베다. 알투베는 올 시즌 147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24홈런, 8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MVP 투표 3위에 올랐던 알투베로서는 올해 칼을 단단히 가는 분위기다. 이날 전까지 fWAR 7.3으로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던 저지와 알투베이기에 누구에게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다. 타율과 최다안타에서는 알투베가, 홈런과 득점에서는 저지가 유리한 형국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를 함께 받은 건 역대 두 차례뿐이다. 1975년 프레드 린(당시 보스턴)은 145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21홈런, 105타점으로 최초 역사를 썼다. 이어 2001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가 157경기에서 타율 3할5푼, 127득점, 56도루로 그 뒤를 이었다. 만일 저지가 MVP 경쟁에서도 앞서나간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물론 저지가 MVP를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그의 홈런은 역사가 되고 있다. 저지의 홈런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잔여 시즌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i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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