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승욱 "어머니께 자랑스러운 아들 모습 보이고 싶어"

오병철 2017. 9.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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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창원 LG 최승욱(25, 192cm)의 2017-2018시즌 출사표다.

자책하는 최승욱이었지만,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최근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최승욱이 이처럼 이를 악물고 훈련하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어머니를 위한 마음, 그리고 단호한 결의와 함께 코트에 나서는 최승욱의 2017-2018시즌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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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창원 LG 최승욱(25, 192cm)의 2017-2018시즌 출사표다.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최승욱을 만났다. 이날 최승욱은 인천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10득점을 기록, 팀 승리(77-75)를 도왔다.

팀도 이기고 득점도 제법 했지만 최승욱은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이었다. “귀국 후 첫 연습경기였는데,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을 많이 느꼈다. 전지훈련과 말레이시아 컵 대회에서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고,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

자책하는 최승욱이었지만,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최근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적극적이었다. 현주엽 감독의 주문을 적극 반영한 결과였다.

“많은 분들이 제가 슛 찬스가 나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셨다. 감독님도 슛이 안 들어가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신다. 그래서 요즘 부담을 버리고 던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최승욱의 말이다.

이어 그는 수비에서도 자신과 상대 분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수비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 또 내 나름대로 경기 전 상대 선수의 동영상을 보면서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분석한다. 전력분석팀이 주는 자료를 보고 항상 경기 전에 준비하고 생각하며 들어간다.”

최승욱이 이처럼 이를 악물고 훈련하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최승욱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가 농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뒷바라지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신다고 고생이 많으셨다. 앞으로 어머니가 조금 편안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제가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어서 효도하는 길밖에 없다.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어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팬들에게 매번 잘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경기장에 직접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어머니를 위한 마음, 그리고 단호한 결의와 함께 코트에 나서는 최승욱의 2017-2018시즌을 기대해보자.

#사진=LG 세이커스 제공

  2017-09-26   오병철(subradio@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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