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KIA 상대로 마지막 희망 살릴까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7. 9.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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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의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 경기다.

LG는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김대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시즌 김대현은 2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남겼다.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작은 희망이라도 걸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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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LG 김대현의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 경기다.

LG는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김대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시즌 김대현은 2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남겼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4경기 도합 8.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4월19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4월30일 kt전에서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7월 중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4경기 연속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등판은 김대현에게도 상당히 부담이 크다. 팀이 벼랑 끝에 놓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67승68패3무를 기록 중인 LG는 5위 SK에 3.5경기 차로 뒤져있다. LG가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따내더라도 SK가 최소 1승1무만 확보하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작은 희망이라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나 김대현은 올시즌 KIA전에서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18일에는 5이닝 8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6월30일에는 불펜에서 나섰으나 2이닝 2실점으로 역시 제 몫을 다해내지 못했다.

8월12일 역시 4.1이닝 5실점으로 설욕에 실패하는 등 KIA전 3경기 평균자책점(11.91)과 피안타율(0.412)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KIA전을 제외할 경우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낮아질 만큼 KIA전 부진이 개인 기록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물론 KIA 역시 24일 두산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총력전으로 LG전에 임한다. 26일에는 양현종을 선발 카드로 꺼내며 필승을 다짐한 상황. 김대현으로서는 부담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대현은 일찌감치 양상문 감독으로부터 묵직한 공 뿐 아니라 강한 멘탈, 씩씩한 피칭을 인정받아왔던 투수다.

또한 시즌 중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전반기까지 득점권 피안타율이 3할대였지만 후반기에는 주자가 있을 때(0.258)와 득점권(0.269) 모두 안정감을 나타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도 일정을 거듭할수록 크게 개선됐다. 50구 이상 소화할 경우 피안타율이 4할대에 육박했지만 후반기에는 2할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그동안의 맞대결 완패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피칭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능력을 갖춘 김대현이다. 과연 김대현이 이번만큼은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며 LG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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