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예약량, 5000만대 넘을 것"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의 예약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KGI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X 예약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어떤 아이폰보다 또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압도적인 기록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X은 애플이 지난 12일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와 함께 내놓은 신제품으로 내달 2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무려 64GB 기준 999달러(약113만원), 256GB 기준 1149달러(약130만원)에 달한다. 밍치궈가 이토록 고가인 아이폰X의 흥행을 장담하는 이유는 바로 혁신이다. 폰아레나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X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를 지나치게 할 것"이라며 "하이라이트는 터치ID를 대체하는 페이스ID"라고 보도했다.
페이스ID는 스마트폰 잠금해제부터 결제까지 해결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얼굴을 3만 개 구역으로 나누고 적외선을 쏘아 빛이 도달하는 ‘깊이’를 재 사용자를 식별한다. ‘트루뎁스 카메라’와 ‘도트 프로젝터’가 이용되며 식별 오차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페이스ID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외모 변화에도 적응한다. 모자, 안경을 쓰거나 수염을 길러도 문제없이 아이폰X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다만 밍치궈는 "애플이 페이스ID에 쓰이는 카메라 시스템을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폰X는 출시 이후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고 수요를 따라가려면 내년 초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아이폰X는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용하고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했다.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는데, 수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했다. 화면은 5.8인치 크기로, 해상도는 2436x1125다. 인치 당 픽셀 밀도는 458ppi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밍치궈와 폰아레나는 아이폰X에 담긴 애플의 혁신을 극찬했지만 일각에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혁신, 그에 걸맞지 않게 높은 가격, 늦은 출시 등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아이폰X 공개 이후 열흘 만에 50조원이 증발했다. 12일 8308억 달러(약 942조5000억원)에서 22일 7845억 달러(약 890조 원)로 떨어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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