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극우논객 변희재가 국정원 태스크 포스팀(TF)과 방송국 JTBC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명백히 직접 관리하는 걸 국정원이 한 것처럼 해놔서 미디어워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며 "국정원 TF와 노컷뉴스, JTBC에 억대 민사 소송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디어워치 광고를 끊어버리겠다는 것 같은데, 이제 유료독자가 많아서 별 타격 없다. 빠지는 광고는 손해배상 소송으로 채우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어진 다른 글을 통해 "JTBC와 별개로 손석희 서복현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미디어워치의 정치 비평 기사 모두 국정원의 지시란 투로 보도했지만, 그런 건 단 한 건도 없다. 미디어워치 정치비평 기사는 전방위적으로 들어가고 다른 기성 혹은 보수 매체들과도 차별화되어 누가 지시한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적폐청산 TF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극우언론 활성화와 국정 지지여론 조성을 위해 미디어워치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미디어워치가 창간될 때부터 국정원 소속 경제 및 기관 담당 수집관을 통해 삼성 등 26개 민간기업과 한전 등 10개 공공기관이 광고를 지원하게 했다. 미디어워치 측은 이런 방식으로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4억 원에 이르는 광고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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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변희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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