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뇌병변 1급 장애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영서는 축복이에요 2부'로 꾸며졌다.

영서가 새벽부터 경기를 일으켰다. 둘째 서아는 언니가 걱정 돼 내내 영서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빠는 서아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고, 엄마는 영서의 경기를 신경쓰고. 모두가 잠든 시간 영서네 집에서는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영서의 경기가 잦아들고, 영서가 잠에 빠졌다. 언제 그랬냐는듯 영서의 얼굴은 평온하다. 가만히 있어도 힘들 몸으로 남선미 씨는 영서를 돌보고 있었다. 이에 남선미 씨는 "신체는 힘든 시기일 수 있는데 심적으로는 출산하고 나면은 지금만큼 영서한테 해줄 수 없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최대한 영서한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영서로 인해 헌신으로 성숙해지는 법을 알 수 있었다는 부부다.

의사표현을 못 하는 영서로 인해 부부는 짐작으로 대처를 하고 있었다. 하지 마비로 다리가 시린 영서를 위해 엄마 남선미 씨는 찜질팩을 해줬다.

아직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 교대로 불침번을 서듯이 이번엔 남선미 씨가 영서를 돌본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이정도면 식은 죽 먹기다. 남선미 씨는 "심할 때는 너무 뻗치고 치대서 도저히 안 돼 차를 끌고 나갔다. 잠을 못 이루는 영서를 위해 못 자는 저희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영서에게 할 수 없다"고 말 한 마디에도 영서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어렵게 얻은 영서를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고달픈 시간을 견디게 해 준 진통제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