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두달째 하락..취업·임금 지표 모두 내렸다

김정현 입력 2017. 9.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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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CCSI는 전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더니 이번달에는 2.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번달 향후경기전망CSI(96)가 큰 폭 하락한 게 주목된다.

전달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1월(16포인트↓)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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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경기·취업·임금 심리지표 모두 하락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성공에 환호하는 김정은과 북한군 지도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가계의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07.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CCSI는 108.0이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이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그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촛불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이후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CCSI는 6개월 동안 상승세를 탔다. 1월 93.3포인트를 기록했다가, 6개월 동안 17.9포인트 올라 7월에는 111.2까지 치솟았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5월 당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4월(101.2) 대비 6.8포인트나 올랐다.

소비심리가 꺾인 건 지난달부터다. 지난달 CCSI는 전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더니 이번달에는 2.2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던 5월 CCSI(108.0)보다 낮은 수치다.

한은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 보복에 가계의 소비심리가 악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달 향후경기전망CSI(96)가 큰 폭 하락한 게 주목된다. 전달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1월(16포인트↓)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할 때였다.

취업기회전망CSI도 3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 6월 통계 편제 이후 최고치(121)를 기록했던 취업기회전망CSI는 그 후 3개월 각각 11포인트, 1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달 수치는 101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정책을 펼쳐 (취업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기대감보다는 덜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임금수준전망CSI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2월(110)~8월(125) 사이 15포인트 상승했다가, 이번달 들어 3포인트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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