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 가능성 3.3배"

이인준 2017. 9. 2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작스런 심장정지로 쓰러진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이 3.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에 실려온 환자에 대해 의무기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은 15.5%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시행률 16.8%…美·日보다 낮고 지역간 격차

【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 마련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찾은 관내 유치원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있다. 이동안전체험차량 소방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지진, 비상구 탈출, 피난기구, 물소화기, 심폐소생술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해 재난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안전의식을 생활화해 안전문화 확산에 이바지한다. 강서소방서(서장 김병로) 홍보교육팀 관계자는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은 언제든지 02 -3663-6919로 신청해달라”고 전했다. 2016.09.10. (사진=강서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갑작스런 심장정지로 쓰러진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이 3.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병원에 실려온 환자에 대해 의무기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은 15.5%로 집계됐다. 미시행 생존율(3.3%)와 비교하면 12.2%포인트 높았다.

뇌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는 10.6%지만, 실시하지 않았을 때는 1.7%에 그쳐 6.2배 차이였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6년 1.3%에서 지난해 16.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39.9%), 일본 오사카(36.0%)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고, 지역간 차이도 발생 중이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지역별 최고치는 2008년 3.1%에서 29.6%로 높아졌지만, 최저치는 0.6에서 6.1%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간 격차는 2.5%에서 23.5%로 크게 벌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전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한편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2만9832건으로, 전년 3만771건 대비 3.0% 감소했다.

70세 이상 어르신이 최근 3년간 전체 발생의 50%를 차지하며, 발생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이 70% 이상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제6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사회의 심폐소생술 및 심장정지 생존율 변화와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전략을 논의한다.

ijoin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