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메르켈, 연정구성 험난할 듯..'자메이카 연합' 녹색당 "어려운 회담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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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상처 뿐인 승리를 거두며 4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힘든 연정 구성작업을 시작했다고 25일 CNN이 보도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은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에 자유민주당(FDP), 녹색당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이다.
메르켈 총리가 녹색당을 포섭하지 못하면 CDU-CSU 연합과 FDP만으로도 소수 연정을 구성할 수는 있지만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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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상처 뿐인 승리를 거두며 4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힘든 연정 구성작업을 시작했다고 25일 CNN이 보도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은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에 자유민주당(FDP), 녹색당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이다. 세 정당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노란색, 초록색을 더하면 자메이카 국기 색과 비슷해 나온 용어다.
이들 세 정당을 합할 경우 과반 의석을 넘길 수 있지만 난민 문제와 조세, 에너지 정책 등에서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정 구성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강력한 반기업주의 기조를 지닌 녹색당과 친기업적인 FDP가 이민정책과 독일의 자동차 산업 등 주요 문제에 근본적인 견해를 달리 한다.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녹색당 당수는 25일 "분명히 어렵고 복잡한 (연정구성에 관한)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유권자의 지시를 받아들여 심각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가 녹색당을 포섭하지 못하면 CDU-CSU 연합과 FDP만으로도 소수 연정을 구성할 수는 있지만 불안정하다. 그는 CDU의 부진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다"며 "우리에게는 통치해야 한다는 분명하고 합의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메르켈의 CDU-CSU 연합은 3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사회민주당(SPD)은 20.5%를 득표했다.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최종적으로 득표율 12.6%를 기록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창당 이래 처음으로 연방 의회 진출이 확정됐다. 연방 의회 의석을 챙기려면 득표율 최소 5%를 달성해야 한다. 이 외에도 FDP가 10.7%, 녹색당이 8.9%, 레프트파티가 9.2%를 얻어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메르켈 총리는 극우정당 AfD의 약진과 관련 "다른 당과 연정을 구성할 능력이 있는 정당이 국가 현안의 해결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AfD는 (연정 구성이 불가능해) 국가의 외교, 유럽 및 난민 정책에서 어떤 영향력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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